제2의 경제ㆍ과학의 도약 대전에서 이뤄져
예산확보 및 세계 과학자 유치에 정부 노력 관건
▲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IBS(기초과학연구원) 본원 건립 기공식이 30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IBS부지에서 열려 권선택 시장, 이은권 국회의원,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을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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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을 품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1993년에 이어 기초과학 신산업을 창조하는 현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정부차원의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날 착공식에 국무총리와 장관이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도룡거점지구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홍남기 미래부 1차관과 권선택 대전시장, 이은권 국회의원,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IBS는 세계적인 우수 과학자에게 최적의 연구환경을 제공해 국제적 연구협력체제를 만들고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초과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세계적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1년 11월 법인설립 이래 현재까지 모두 26개 연구단을 선정ㆍ운영해 세계적 과학자 유치 및 신진연구자(Young Scientist)을 발굴ㆍ지원하고 있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중ㆍ화학산업이 경제를 일으켜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성장했으나, 이제는 기초과학을 통해 신산업을 견인하고 시장 선도자가 되야 한다”며 “IBS가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1993년 영광이 깃든 엑스포과학공원에 IBS 본원이 조성되면서 제2의 경제ㆍ과학 도약이 대전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은 이날 “93대전엑스포가 IT강국을 선언한 것이라면 같은 장소에 IBS를 조성해 기초과학 강국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을 계기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출항한 셈이지만, 충분한 예산 확보와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
IBS 본원 조성에 3150억원과 중이온가속기 건설에 1조 4445억원이 필요하나 올해까지 확보된 중이온가속기 예산은 2277억원이다.
세계적인 과학자 500여명을 유치하는 일 등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필요한 국책사업 현장에 국무총리와 장관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임병안ㆍ최소망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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