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적 급식과 조리원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봉산초에 특별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은 29일 봉산초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특별감사를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특별감사위원에 봉산초 비대위가 추천하는 시민감사관을 포함해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특별감사 구성은 학부모들이 수용할 경우 즉각 감사에 착수해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당초 봉산초 학부모들은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가 참여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요구했으나 시교육청은 “민원 주체가 조사위원이 된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산초 비대위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특별감사 수용 여부는 학부모와 논의 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호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특별감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징계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산초는 일부 조리원들이 학생들에게 인격 모독적인 막말과 욕설을 한 데 이어 학부모들의 자체 조사결과 세균 기준치 200을 초과한 1200이 나오는 등 비위생적인 급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