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 첫주동안 8500여명이 접종을 마쳤고, 아직까지 이상반응 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료 시행 발표 이후 SNS를 중심으로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SNS를 중심으로 떠도는 내용은 해외의 자궁경부암 부작용 사례들로 예방접종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일부 SNS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캠페인성 여론 몰이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 신고는 없었으며(0건), 전국 참여의료기관을 통해 순조롭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백신접종과의 관련성이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해외 사례가 백신부작용 사례인양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유통되는 것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및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을 도입한 국가의 이상반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 및 접종대상자의 이해를 돕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정보’를 일선학교 및 온라인을 통해 알리는 등 백신 안전성 우려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다른 영유아, 노인 대상 백신과 안전성면에서 차이가 없는 백신이라고 밝히며, 일반적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 안전하게 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가급적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 할 것 ▲여러명이 함께 접종의료기관을 방문하기보다는 개별적으로 방문할 것 ▲접종의료기관 방문은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보호자와 함께 할 것 ▲예방접종 후 20∼30분 동안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할 것 ▲예방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할 것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에 접종부위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열,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2~3일 내 치료 없이 회복된다”며 “접종 후에는 접종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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