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국내 여성인구가 총인구의 50.0%를 차지하고 있고, 60대 이상 인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가구의 약 30%는 여성이 가구주였다.
28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 총인구는 5080만1000명이며, 이 중 여성인구가 2542만1000명으로 전체인구의 50.0%를 차지했고 전년보다는 0.4% 증가했다.
연령대별 여성인구는 40대가 16.3%로 가장 높고, 다음은 50대 16.1%, 30대 14.4% 순이다. 성별로 보면, 50대까지는 남성인구가 많고,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2016년 50~60대 여성인구는 1990년보다 약 2배, 70대 이상에서는 약 3배 정도 증가해 고령층으로 갈수록 증가폭이 컸다.
2016년 기준 국내 여성 가구주는 모두 547만8000가구로 전체의 28.9%를 차지했으며, 여성 가구주 비율은 오는 2020년 30.8%, 2030년 34.0%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2015년 기준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30.0세로 1990년(24.8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15년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29.9%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5년 기준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3만9000명으로 합계 출산율은 1.24명이었다. 지난 2014년 기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미혼여성(38.7%)보다 미혼남성(51.8%)이 더 많았다.
2014년 기준 여성의 기대수명은 85.5년으로 남성(79.0년)보다 6.5년 더 오래 살고,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65.9년으로 남성(64.9년)보다 1년 더 길었다.
이밖에도 경제활동에서 2015년 여성 고용률은 49.9%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2016년 3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 중 40.3%가 비정규직이며, 그 중 47.7%는 시간제 근로자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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