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승욱 정무부지사. |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개최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체육활동은 공동체의 단결력을 확보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 입니다. 국내·외 어려운 시기 전국체전을 통해 반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충남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은 경쟁보다는 공동체 의식과 희망, 미래를 부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도는 최대, 최고라는 외형적인 모습보다 충남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충남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이 표현되는 '문화체전'으로 치를 계획입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양질의 콘텐츠로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복한 체전을 만들겠습니다.
-많은 손님들이 체전이 열리는 충남을 방문할 텐데, 이를 위한 준비는 잘 돼 있나요?
▲우선 해외동포 선수단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어느 한 사람도 다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 의료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 체전에 방문하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경사로와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을 법적기준보다 더 많이 설치했습니다. 관람객과 응원단 등 손님들이 편안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체전 개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될까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충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충남연구원이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1700억 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615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2100명의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체전은 전국민에게 충남의 문화와 소박한 마음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체전을 준비하면서 익힌 노하우는 앞으로 충남체육 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전국 체전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이 있나요?
▲당초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체전만을 위한 경기장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도내 시·군이 보유한 기존 경기장들을 최대한 보수하고 보강했으며, 반드시 필요한 경기장만 신설해 전국체전 행사가 끝난 후 재정적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 경기장들은 체전이 끝난 후 모든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입니다. 이번 전국체전 이후에는 전국단위 규모의 각종 체육행사도 유치할 것이며, 공연과 강습 등의 장소로도 활용할 것입니다.
-전국체전이라는 큰 행사를 준비하면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행정력만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하며 적극 참여해주셔야 합니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충남 특유의 훈훈한 인심과 배려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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