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친인척 채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를 결정했고,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을 둘러싼 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우리 당 소속 서영교 의원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무감사를 통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어떤 특정한 목표가 정당하니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도덕적 불감증이 있다고 해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지 않으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국민 감정이)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의식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이와 같은 것을 앞으로 경제민주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그렇지 않으면 도덕적 지탄을 계속 면할 수 없고 국민은 우리 당으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 대책”이라면서 “원내에서 보좌진 채용이나 후원금과 관련한 낡은 관행에 대해 잘 정리해 의원실에 알려줘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대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당 의원들이 잇따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재차 사과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민의당 소속 의원 한 분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주요 당직자 한 분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당에서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