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박찬인 대표이사가 이달을 끝으로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이달 초 권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수차례 만류끝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박 대표가 1년 3개월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데는 최근 불거진 ‘대전예술가의집 명칭 변경 설문조사 조작’건과 ‘제주도 폭행 사건’을 비롯한 재단을 둘러싼 잡음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이사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을 때, 내려놓고 떠나는 것이 명예로운 거라 생각한다”며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획한 의도와 다르게 알려지는 데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 떠나게 돼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충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인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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