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의 돼지구제역 NSP항체 검출 지역./충남연구원 제공. |
가축분뇨장 등 축산 작업장 홍성ㆍ논산ㆍ천안 중심
돼지 사육시설도 홍성ㆍ천안 밀집… 공주ㆍ당진도
충남연구원 “구제역 발생지역과 유사”
홍성과 천안 등 축산관련 작업장 및 돼지 사육시설 밀집 지역에 대한 사전 차단방역시설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축산업 밀집지역은 구제역 발생지역과 지리적으로 유사성을 보여 이에 대한 방역이 강화돼야 한다는 충남연구원의 분석이다.
27일 충남연구원은 도내 돼지구제역 발생과 방역 실태를 시ㆍ공간 분석결과로 시각화한 충남정책지도 제7호를 발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도가 제공한 돼지구제역 및 사육농가 기초통계, 바이러스 항체 전수조사, 백신 공급량과 접종량, 축산관련 작업장 및 차단방역시설 등을 읍ㆍ면ㆍ동 단위로 연계 분석한 결과다.
지도 제작 책임자인 강마야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돈정 초빙책임연구원은 “올해 기준 사료공장·가축분뇨처리시설·도축장 등 충남의 축산관련 작업장은 도로망 주변으로 모두 97개소였다”며 “주로 홍성군과 천안·논산시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어 축산관련 작업장과 돼지구제역 발생지역 간 지리적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충남 돼지구제역 발생농가 88호는 도내 차단방역시설로부터 3㎞ 반경 이내에 모두 포함돼 있었다”며 “보다 효율적인 사전방역을 위해 홍성군, 천안·공주·당진시 등 돼지 사육농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시설을 추가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돼지구제역 NSP항체(양성반응) 검출 농가는 지난해 70호, 올해 현재 124호다.
연구진은 “논산시를 제외하고 NSP항체 검출지역과 돼지구제역 발생지역 간 지리적 유사성을 보였다”며 “NSP항체 검출농가는 순환감염 우려가 있고 돼지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가의 백신접종 활동과 작업장 이동경로 관리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남 전역에 설치된 통제초소 및 소독장소 등 차단방역시설은 모두 53개소다.
거점소독시설 43개소, 이동통제초소 10개소로 구성됐으며, 일일 근무인원은 공공(공무원·군인·경찰) 152명, 민간(용역) 232명 등 3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충남의 차단방역시설과 농가 분포./충남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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