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촌계 165개 달하지만 가입조건 까다로워
충남도가 시ㆍ군 및 수협과 함께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도시민 등 신규 인력의 어촌진입을 통해 어촌사회 발전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165개의 어촌계가 활동 중이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가입조건을 까다롭게 해 신규 인력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번 어촌계 장벽 완화 사업을 통해 사람 중심의 희망찬 어촌공동체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지역혁신운동’이라고까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수협은 공동으로 어촌계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협별로 1∼2개의 참여희망 시범어촌계를 모집ㆍ운영하고, 자체평가와 도 최종평가를 통해 우수 어촌계를 선정ㆍ시상한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1곳, 우수 2곳, 장려 2곳 등 우수어촌계 5곳에 대해서는 내년 초 인센티브로 3억 6000만 원을 지원해 어촌계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의 본격 시행에 앞서 자문단을 위촉하고 간담회를 열어 갈등관리 운영실적과 신규 어촌계원 가입실적 및 지위부여 등 활동보장,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 귀거귀촌자의 지역기여도 등 운영평가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어촌 인력난에 대한 타개책으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젊은 인력의 유입 여건을 조성하는 등 활기찬 어촌사회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