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FC-헝그리일레븐 선수들. |
“김은중 코치님이 경기장에서 보여 준 플레이는 우리들의 눈과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
제10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는 김은중 선수의 팬들이 적잖이 운집한 가운데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청춘FC-헝그리일레븐(이하 청춘 FC)' 선수 10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청춘FC는 부상이나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축구 선수들의 도전을 다른 프로젝트 팀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청춘FC의 주장인 김동우 씨는 “벨기에 축구클럽 AFC 투비즈와 연습경기 때 김은중 코치님과 인연을 맺었다”며 “(김 코치님과) 함께 지내면서 축구선수로서의 투지와 정신력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코치님의 은퇴식에 초대받아 영광스럽다”며 “작게나마 선물을 준비했는데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명승호 씨는 “김은중 코치님이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 마음이 울컥한다”며 “축구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을 본받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동석한 이웅재 씨도 “코치님은 한쪽 눈이 다쳐 선수생활이 힘들법한데도 이를 극복한 투혼의 사나이로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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