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첫 한류 건축 당선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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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첫 한류 건축 당선작 선정

  • 승인 2016-06-26 14:04
  • 신문게재 2016-06-27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다정원 조감도. 세종시 제공.
▲ 다정원 조감도. 세종시 제공.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에 (주)디에이종합건축사무소의 다정원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 엘탑디자인건축사무소의 달빛마루


행복도시 첫 한류 건축 당선작으로 ‘다정원’과‘달빛마루’가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류 건축을 주제로 설계공모를 한 결과 행복도시 2-1생활권(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당선작은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에 (주)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다정원(多情園)’이,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주)의 ‘달빛마루’이다.

이번 설계공모의 특화주제는 한국적 문화요소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기존의 정형화된 건축양식에서 벗어난 ‘한류 건축’의 개념이다.

이용자의 성별, 연령, 이용목적, 이용시간, 이용유형 등을 고려한 누구나 이용이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과 ‘친환경 건축물’ 등이다.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 당선작인 ‘다정원(多情園)’은 한국전통의 처마와 지붕 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은 축제, 공연, 지역 장터, 놀이와 같은 각종 행사가 가능한 맞이 마당, 조각보를 주제로 한 바닥유형, 전통담장과 한국적 정원인 ‘담소원’을 재현하고 입면적인 요소로서 전통문양을 외부마감에 적용했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당선작인 ‘달빛마루’의 경우 한국적 건축요소인 회랑,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주제(콘셉트)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여기에는 미음(ㅁ)자 형태의 중정형 건축물을 배치하고 중앙에 마당을 배치해 내부공간에 서로 이어지는 산책형 풍경회랑과 곳곳에 만남의 공간을 마련, 사색과 소통의 공간으로 구현했다.

또한, 수직의 동선과 평면이 연결돼 마디가 되는 곳에는 전통적인 복도를 따라 ‘채’를 배치했다.

두 시설 모두 장애인과 임산부, 노인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 개념을 도입했으며, 복합주민공동시설 내 체육시설 공간에는 실내 인공 암벽장을 계획해 한층 진화된 시설로 건립된다.

행복청은 이번 당선 안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당선된 작품을 세부 설계과정에서 잘 다듬고 완성도를 더욱 높여 한류 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 달빛마루 조감도. 세종시 제공.
▲ 달빛마루 조감도.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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