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1의 수세에도 불구 인저리 타임까지 긴장감을 풀지 않았던 벨기에 A.F.C 투비즈의 티에리 구데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마자 금새 미소를 머금었다.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의 경기 소감에 대해 그는 “좋은 팀을 위해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었다”며 “또한 이날 은퇴식을 갖은 김은중 선수도 경기가 끝날 즈음 골을 넣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본보가 지역 축구팀을 살리기 위해 연 경기에 대해 그는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티에리 감독은 또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며 “오늘 벨기에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가 경기를 치른 곳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인 것에 대해 매우 반갑게 생각했다”며 “그러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티에리 감독은 대전에 대해 “좋은 도시이고 경기장도 축구하기 너무 좋았다”며 “대전에 연고를 두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향후 1부리그 우승을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티에리 감독은 벨기에와 한국 축구간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 친선 경기가 보다 원활하길 기원하기도 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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