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문화재단이 문화가 있는 날 공연하는 보부상 길놀이./충남문화재단 제공. |
보부상 굿판, 장마당놀이, 뮤지컬, 음악ㆍ마임 공연, 노래자랑,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
1000년을 이어온 충남 보부상이 한 자리에 모인다.
26일 충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1시 부여 중앙시장에서 2016 문화가 있는 날 지역거점특화프로그램인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화합’으로 보부상놀이 사상 처음 예산군 예덕상무사와 부여군 홍산 저산팔읍 보부상이 부여 주앙시장에 모여 판굿과 길놀이, 장마당놀이를 펼친다.
부여 중앙시장을 한 바퀴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홍산 보부상단은 장옥에 들어와 판굿(비나리)을 벌이고, 예덕상무사는 시장상인 및 방문객들과 장마당놀이를 벌인다.
이어 뮤지컬도 공연한다.
뮤지컬은 홍성군 청운대 학생들과 배혜령 교수가 꾸미는 댄스 공연, 두 도시 이야기, 쑥대머리, 칵테일 사랑,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 배터리, 렌트 등 다양한 작품의 하이라이트 형식이다.
이와 함께 문화융성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 ‘청춘마이크’ 사업에 선정된 홍범서팀의 길거리 음악 공연과 청년들의 마임도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에 이어 오후 3시에는 부여 보부상 장터 노래자랑이 열린다.
지역 가수들이 참여하고 현장 접수하며 3명의 우수팀을 선발해 상품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오는 11월 열리는 부여 노래자랑 왕중왕전에도 참가할 수 있다.
또 행사 당일 시장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리며 ‘보부상, 하다·먹다·만들다·입다·잇다’라는 지역민 주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웃장마켓, 시장에서 맛점하자, 엽전도시락, 토우체험, 복식체험, 떡메치기 체험, 팔씨름 시합, 중앙시장 상인 사진 특별전 등 장터 풍경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충남 보부상단의 이번 화합 행사를 통해 지역에 전승되는 보부상의 정통성 확보와 맥을 잇는 보부상의 네트워크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여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천년을 이어온 전통문화의 깊이와 삶의 정서를 느끼는 동시에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보부상놀이와 함께 진행하는 각종 체험 행사./충남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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