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섬마을과 벽ㆍ오지 보건진료소에 대한 방범을 강화한다.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섬마을과 벽ㆍ오지 보건진료소에 CCTV와 방범창, 비상벨 등을 설치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안전대책은 도내 보건진료소 근무자 99% 가량이 여성이고, 이 중 상당수가 홀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어 범죄 피해 위험성에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가 최근 섬마을 및 벽ㆍ오지 보건진료소 방범 및 보안시스템 설치 상황을 조사한 결과, 233곳 중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191곳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CCTV는 61곳, 비상벨은 87곳, 방범창은 86곳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섬마을 보건진료소는 9곳 중 8곳에 CCTV와 방범창이 설치됐다.
이에 도는 59개 보건진료소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CCTV 176곳, 방범창 96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예산은 4억 8750만 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섬 지역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한 데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 등 외부인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섬 지역과 취약지 보건진료소장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각 보건진료소의 방범 및 보안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더욱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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