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의 인구 유입이 지난 3월과 4월 다소 둔화되는 현상을 보인 가운데, 지난달에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ㆍ도별 순이동률의 경우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대전은 서울과 함께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국내 인구이동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시ㆍ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377명), 세종(2278명), 제주(1458명) 등 9개 시ㆍ도는 순유입됐고, 서울(-1만1958명), 부산(-1719명), 대구(-1191명) 등 8개 시ㆍ도는 순유출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입주 등으로 꾸준하게 순이동 인구가 늘고 있는 세종시의 경우, 올해 들어서 일시적인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5월에는 다시 반등했다. 세종시의 순이동 인구는 지난 1월 4400명, 2월 4500명, 3월 3200명, 4월 1800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2300명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의 5월 총전입 인구는 4876명, 총전출 인구는 2598명으로 순이동 인구는 227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시ㆍ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00%), 제주(0.23%), 경기(0.08%) 등은 순유입, 서울(-0.12%), 대전(-0.06%), 대구(-0.05%) 등은 순유출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인구 순이동률 역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1월 2.03%, 2월 2.06%, 3월 1.42%, 4월 0.81%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5월에는 1.00%로 다시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국내 이동자 수는 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1만7000명) 감소했으며, 총 이동자 중 시ㆍ도내 이동자는 68.5%, 시ㆍ도간 이동자는 31.5%를 차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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