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 최문식 감독과 A.F.C 투비즈 티에리 구데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대전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양 팀을 대표해 최문식 감독과 황인범 선수, 티에리 구데 감독과 마마두 디알로 선수, 은퇴식을 앞둔 김은중 코치가 참가해 대회를 앞둔 각오과 소감을 전했다.
양 팀 감독 모두 재미있는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약속했다.
최문식 감독은 “벨기에 투비즈 팀과 친선경기를 하게 돼 많이 기대된다”며 “친선경기지만 김은중 선수의 은퇴식까지 병행하는 뜻깊은 날이다”라며 “좋은 경기와 더불어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이 축제의 날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지난 22일 FA컵에서 연장전까지 가면서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라며 “부담도 있지만, 그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던 선수들도 친선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은중 선수의 기량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후반전에 김은중 선수를 투입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 선수시절 대전에서 큰 활약을 한 만큼 좋은 마무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티에리 구데 감독은 “먼저 저희를 초청해 준 대전시티즌과 대전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즌에 들어가기 전 친선경기를 비롯 한국에서 3주간 전지훈련까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한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티에리 구데 감독은 또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컨디션과 시차적응 문제가 있고, 15/16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을 소집한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돼 부상의 우려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를 환영해 준 대전시티즌과 시민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투비즈는 볼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팀이다. 볼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상대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케빈 르페와 마마두 디알로 선수가 우리팀의 핵심 공격수다. 이 두 선수를 주축으로 강하고 빠르게 공격할 것이다. 관중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중 선수의 은퇴식이 병행되는 제10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는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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