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레전드 김은중 “뜻 깊은 은퇴식 감사”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레전드 김은중 “뜻 깊은 은퇴식 감사”

  • 승인 2016-06-23 18:00
  • 신문게재 2016-06-23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제10회 국제축구대회 미디어데이]
▲ 미디어데이 인터뷰 후 김은중 선수와 황인범, 마마두 디알로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성희 기자
▲ 미디어데이 인터뷰 후 김은중 선수와 황인범, 마마두 디알로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성희 기자
“마이크 엄청 큰데요. 하하”

인터뷰가 준비될 때까지 스태프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긴장을 푼 김은중 코치는 가장 먼저,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해 준 본보와 대전시티즌, 스포티즌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은중 코치는 “선수로서 은퇴식을 한다는 것이 K-리그 역사를 되돌아 봤을 때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이 자리가 저에게도 매우 뜻깊다”며 “다른 어린선수들이 자신이 소속된 팀에 헌신하면 이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10년 15년 동안 뛴 은퇴식 없이 어느날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퇴식을 해준다면 선수나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타 구단에서도 은퇴식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밝힌 김은중 코치는 “경기력은 기대를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잘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황인범 선수와 한번 뛰고 싶다. 충남기계공고에서 인범이가 경기하는 것을 보고 저런 선수와 한 팀에 있으면 20골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FA컵에서 많이 뛰어서 오늘 얼굴이 많이 안좋아 보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뛰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벨기에에서도 항상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대전시티즌이 지금은 2부에 있지만, 언젠가는 예전의 모습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어 양 팀의 대표 선수인 황인범과 마마두 디알로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황인범 선수는 “22일 인천과의 FA컵에서 연장까지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경기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투비즈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같이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마두 디알로 선수 또한 “청춘FC 선수들이 왔을 때 한국 축구를 접할 수 있었다. 공격스타일이 빠르고 체력이 강한 것이 한국축구라 생각한다”며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할 것이고 이기려면 골이 들어가야 한다.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