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조카쥬의 대표작 '스노우화이트'는 천진난만한 소녀 백설공주 대신 사랑에 눈떠가는 성숙한 백설공주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4년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로 소개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프랑스 현대발레 안무가 앙쥴렝 프렐조카쥬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안무를 선보여 관객에게 문화충격을 안겨준다. 지난 2003년 10월 국내에 소개된 프렐조카쥬 발레단의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은 강렬한 에로티시즘으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프렐조카쥬는 '스노우화이트'를 안무하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신 '그림형제'의 원작이 보여주는 잔혹성과 어두운 면에 초점을 맞추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 발레로 안무를 구성했다. 에로틱함과 그로테스크함에 팀버튼 영화에서나 느낄 법한 음산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세기의 의상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가 의상을 맡아 인물의 캐릭터를 극대화시키고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무대를 꾸민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세기의 예술가들이 시공을 초월해 콜라버레이션한 작품으로 관객들은 뛰어난 세 명의 예술가의 혼을 한 무대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17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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