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열성팬’ 태국 영재들…형제 입학 ‘화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열성팬’ 태국 영재들…형제 입학 ‘화제’

  • 승인 2016-06-22 17:59
  • 신문게재 2016-06-22 8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태국 영재고 졸업생, 유럽 의대 포기하고 KAIST 선택해

태국 영재학교 졸업생 형제가 KAIST에 입학해 화제다.

판 시리비리야쿨(Pan Siriviriyakul)씨는 지난해 태국 마히돌 위따야누손 영재학교(Mahidol Wittayanusorn School)를 졸업한 후, 2015학년도 KAIST 학사과정 외국인 전형에 합격했다.

그의 형인 프라치(Prach Siriviriyakul)씨도 지난 2009년 KAIST 학사과정에 입학해 바이오및뇌공학과 학사과정을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진학해 금융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라치씨는 태국에서 금융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판씨는 고교졸업 후 태국 쭐랄롱꼰(Chulalongkorn)대학교 의학과에 합격했지만, 의대를 포기하고 KAIST에 입학했다.

이에 대해 판씨는 “한국은 자동차, 정보통신 등 최첨단 기술이 발달한 나라다”며“미국대학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데 굳이 등록금이 비싼 미국대학에 갈 이유가 없어 게다가 한국은 정서적으로 가깝고 친근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판씨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태국 대학과 KAIST의 ‘연구환경’ 차이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

판씨는 “태국은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대학이 없어 연구환경이 매우 열악한 반면 KAIST는 좋은 연구장비를 갖추고 있고 연구하는 분위기여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판씨와 비슷한 사례로 태국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의 KAIST 입학이 늘고있다.

작년 4명을 포함해 최근 4년 동안 13명이 KAIST 학사과정에 입학했다.

이승섭 입학처장은 “경제수준과 관계없이 많은 나라가 과학영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교를 운영 중인데 세계 각국의 영재들이 KAIST에 진학하고 있으며 그 수는 늘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KAIST에는 올해 봄학기 현재 86개국 697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도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 3연임 임명
  2. 대전사랑메세나, 와인푸드페스티벌에 다문화가족들 초대
  3. 대전학하초 이전 개교, 아파트 입주보다 뒤로… 학생 전학 등 혼선 우려
  4. 2024년 3분기 중도일보 우수기자상, 사회과학부·경제부 '공동대상'
  5. [사설] 체류형 쉼터·농막 설치 완화, 좋은 방향이다
  1. 국가위성정보 개방·재난재해 대비에 이용한다… 2회 국가우주위 열려
  2. 재건축서 제척된 노후주택 10여세대 덩그러니…원주민 피해 '심각'
  3. [부고]김세영 목요언론인클럽 고문 본인상
  4. 대전기상청, 농업기후달력 제작해 농민들 배포
  5.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계곡 구덩이에 켜켜이… 대전 골령골 학살유해 또 발굴

계곡 구덩이에 켜켜이… 대전 골령골 학살유해 또 발굴

대전 골령골의 한 과실수 농장을 이전한 곳에서 6·25전쟁 때 우리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가 또다시 발견돼 발굴조사를 벌였다. 진실화해위원회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10월 7일부터 골령골 2학살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20~30명에 이르는 유해를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골령골 2학살지 현장은 1학살지 추모비가 있는 곳에서 500m가량 떨어진 산비탈인데 과거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최근까지 블루베리 과실수 농사를 짓던 곳으로 농장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표면에서 신체..

“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위해 정치권이 물꼬 터줘야”
“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위해 정치권이 물꼬 터줘야”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은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피하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도 못했고, 윤석열 정부도 실행을 못 하고 있죠” ‘윤석열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을 사실상 폐기한 것 아니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박형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부산시장)의 대답이다.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마련한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다. 박 회장은 “이거(2차 공공기관 이전) 던지는 순간, 지역마다 ‘이거 와야 한다, 저거 와야 한다’며 싸움이 일어날 게 뻔하고, 그 싸움을 감당할 정..

금융권 `총 400조 규모 퇴직연금 고객 잡아라`…실물이전 서비스 31일 개시
금융권 '총 400조 규모 퇴직연금 고객 잡아라'…실물이전 서비스 31일 개시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 비용 없이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31일부터 시작된다. 약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이 시장에 풀리는 것으로, 은행과 증권사들은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29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고, 사업자들의 경쟁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 그동안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 해지에 따른 비용과 환매 및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

  • 대전 도안 갑천 생태호수공원의 웅장한 자태…‘내년 3월에 만나요’ 대전 도안 갑천 생태호수공원의 웅장한 자태…‘내년 3월에 만나요’

  • 의대생 휴학에 가운만 놓인 의과대학 강의실 의대생 휴학에 가운만 놓인 의과대학 강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