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만에 하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무모한 도발 끝에는 완전한 고립과 자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북한 정권은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중국·캐나다·중남미 지역 자문위원들과 ‘통일 대화’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세계 어떤 나라도 북한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며 어떤 기구도 북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살아 보자’는 강한 의지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우리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통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면 통일의 기적도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외자문위원들과 가진 ‘통일 대화’는 지난달 17일 미국 지역 자문위원과 가진 자리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행사에는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공태 일본부의장, 이창호 중국부의장, 김기철 미주부의장을 비롯한 해외자문위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북한의 5번째와 6번째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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