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공주교대 대학생 멘토링제 등 운영
대전시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초학력 사업 예산은 7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5억5800만원보다 약 33% 증액됐다.
이 가운데 특별교부금은 지난해 2억3000만원에서 올해 2억9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교육청 자체 예산은 3억2800만원에서 4억48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현재 타 시·도에 비해 대전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낮은 편에 속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대전지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 비율은 지난 2014년 2.5%에서 2015년 2.2%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4번째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같은 기간 중학교는 3.2%에서 2.7%로, 고교는 1.8%에서 1.7%로 감소했다.
초등의 경우 지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폐지됨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집계하지 않는다.
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내달부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주교대와 협약을 맺고 멘토링제를 실시, 관내 학교에서 기초학력이 부족하다는 학생을 편성해 수준별 학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이달 말까지 동·서부교육지원청은 학교로부터 멘토링제 신청을 받은 후 대학생들과의 매칭 작업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도 전문교사의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인 두드림학교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 기초튼튼 행복학교 운영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생 멘토링제 수업은 교과 보충학습과 함께 고민 상담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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