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6일 시·도지사 정책협의회 개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 26일 시·도지사 정책협의회 개최

  • 승인 2016-06-22 17:11
  • 신문게재 2016-06-22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누리과정·지방세제개편 등 정부정책 논의 계획

시·도별 현안 건의 예상에 갈등 중재 여부도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4ㆍ13 총선을 통해 원내1당 자리에 올라봤고 국회의장직을 획득한 더민주로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 대결에서 우위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한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의 현안 해결 능력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당 관계자 및 대전시 등에 따르면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시·도지사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협의회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지방재정 개편 등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기에 앞서 자당 광역단체장들의 의중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더민주가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의 책임이며 지방재정교부금 비율을 높여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동시에 지방재정 개편이 실행될 경우, 예산이 줄게 되는 경기도내 4개 시(수원·성남·화성·고양)시장이 모두 더민주 소속이기에 정부를 향한 거센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협의회에서는 국비 지원 등 각 시·도별 현안에 대한 중앙당 지원도 요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나 KTX세종역 설치를 포함한 충청권 시·도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에 당 지도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주목된다.

특히, 영남지역 신공항 사태에서 보듯이 같은 당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당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는 상황에 놓인 이유에서다.

더군다나 더민주 중앙당이 지난 4ㆍ13 총선에서 시·도당들이 제출한 공약을 반영한 것이나, 지역별 이해관계는 고려치 않은 채 철도박물관을 대전시로 유치하고, 세종시에 세종역사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무능력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당이 적절하게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집권능력에는 국정을 운영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도 있지만, 우리사회의 첨예한 갈등 사안을 중재하는 것도 있다”면서 “지난 4ㆍ13 총선에서 우리 당에 보여준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더 부각시켜야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막이 오른 셈”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