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비탈면 붕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비탈면의 유지보수 및 보강을 위한 특허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비탈면을 보수ㆍ보강하는 기술의 특허출원은 2006~2010년 연평균 122건이던 것이 최근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14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비탈면 보수ㆍ보강 방법 중 ‘비탈면 강도 증가를 통한 붕괴 자체를 방지’하는 기술의 특허 출원은 최근 10년(2006~2015년) 평균 약 62건으로 비탈면 보수ㆍ보강 관련 특허 출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탈면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낙석ㆍ토석류 등을 차단하는 기술은 2006~2010년 연평균 38건이던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51건으로 약 35% 증가했다.
최근 들어, 비탈면의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해 위험상황(재해, 재난)을 알려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비탈면 붕괴 예측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15년에는 약 2.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탈면의 붕괴 예상 위치 및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파악해 붕괴 전 비탈면을 보수, 보강할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비탈면 위험도(hazard map) 작성 기술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구조물의 이상 유무를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구조물 및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재난 및 재해상황을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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