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해 클래식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인천에 발목을 잡히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1년 만에 성사된 대결에서 그동안 겪은 수모를 되갚아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은 인천을 상대로 통산 5승 6무 21패 23득점 4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4패로 인천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수비와 외국인 선수 케빈이 강점으로 꼽힌다. 케빈은 인천 공격의 핵심으로서 득점뿐만 아니라 큰 키와 단단한 체구로 상대 수비를 제압하는 능력을 가졌다. 클래식 소속 수비수들도 그를 막는데 있어 버거울 정도다.
케빈은 2012 시즌 대전에서 뛰면서 37경기에서 16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전북 현대와 랴오닝 훙원(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이적했다.
케빈의 봉쇄와 인천의 끈끈한 수비를 어떻게 무너뜨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대결은 대전 최문식 감독과 인천 김도훈 감독의 절친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정을 뛰어넘은 냉정하면서 치열한 맞대결이 기다려진다.
지난해에는 안타깝게도 김도훈 감독이 앞섰다. 그는 최문식 감독에게 3패를 안겼고, 모두 2득점하면서 인천 징크스를 안겼다.
두 감독의 승부가 어떻게 끝날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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