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청년층의 고용률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년세대의 사회진출을 위해 청년지원사업 3개 분야 14개 사업에 62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전에서 청년층의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 유성인 만큼 청년들의 자존감 하락에 따른 활력 저하가 지역사회의 위기로 번질 수 있어 구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그동안 지역 맞춤형 정책수립을 위해 지역의 청년단체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이미 지난 4월 8일에는 ‘유성구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5월에는 구의원, 관련분야 교수, 대학생 등이 함께 청년정책 우수도시를 견학하는 등 협업과 협치를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해 왔다.
이 과정을 통해 청년정책 사업의 세 가지 전략을 청년참여 확대 및 실천적 사업기반 마련, 청년들의 일자리 진입 지원 및 주체적 역량 강화, 청년 상호간 협력을 위한 자립기반 구축으로 설정했다.
세부 실천과제는 ▲청년지원협의체 구성운영 ▲청년정책 포럼 운영 ▲청년네트워크 활성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청년활동 활성화 ▲‘청년혁신마을’ 청년창업공동체 활성화 ▲소규모 식품파일럿플랜트 구축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로컬푸드 소셜프랜차이즈 창업화 사업 ▲뿌리산업 전문인재 양성사업 ▲경험학습형 청년창업학교 운영 ▲취업창업 아이디어 공모사업(‘꿈을 잡고 프로젝트’) ▲청년협업공간 시설개선 지원 ▲청년의제 연구 공모사업 ▲청년문화페스티벌 ▲청년허브 공간설치운영 등 14개 사업이다.
구는 올해 사업을 추진하며 청년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지역의 청년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공간도 장기과제로 추진해 청년 스스로의 문제해결을 돕는 공동체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약하나마 지역 청년들의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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