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은행선화동, 이웃과 정(情) ‘채소뱅크’운영

  • 정치/행정
  •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이웃과 정(情) ‘채소뱅크’운영

  • 승인 2016-06-21 17:45
  • 신문게재 2016-06-21 2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직접 재배한 상추·과일 등 10여 종 수시 기탁, 민관협력 사회안전망 구축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주민센터는 자신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채소뱅크’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채소뱅크는 영농인, 텃밭 운영자로부터 신선한 채소를 기탁받아 냉장보관한 후, 지역사회의 저소득층에게 주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은 물론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가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다.

이를 위해 동주민센터는 지난 5월 채소뱅크 운영을 위한 관내 영농인 및 텃밭 운영자 3명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주민자치위원회 및 각 자생단체와의 역할 분담을 통한 민관협력망 구성을 완료했다.

동주민센터는 채소 기탁자 및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발굴하고 주민자치위원회는 냉장보관을 위한 냉장고를 지원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와 복지만두레, 문고봉사팀에서는 채소 다듬기 및 반찬만들기 봉사를 담당한다.

기탁되는 품목은 상추·고추·오이 등 야채와 과일, 계란 등 10여 종으로 채소뱅크 운영 후 4차례에 걸쳐 저소득가정 100여 세대에 80만원 상당의 채소를 제공했다.

채소를 기탁하고 있는 이양금 햇물약초사우나 대표는 “채소뱅크 운영소식을 듣고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손수 재배한 채소를 이웃과 나누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얼마 되지 않는 양의 채소지만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금순 동장은 “민간자원과 복지통장 및 동복지협의체 등 지역단위 인적안전망을 풀 가동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주민센터에서는 기탁받은 채소를 매주 어려운 가정 20~30세대에 전달하는 한편, 채소뱅크 운영을 위한 민간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