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BS 사옥에서, 20개 지자체 “도랑에서 가재 잡던 모습 복구”한뜻
도랑에서 물장구치고 가재잡던 예전 모습으로의 회복과 도랑에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해 환경부, SBS, 지자체가 손을 잡았다.
대전 서구는 20일 서울 SBS 목동사옥 대회의실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진원 SBS 사장,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한 전국 20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2016년 환경부의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공모에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SBS가 파트너십을 통해, 물길 상류인 도랑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수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마을 가꾸기에 공동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확산을 위한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대전 서구를 비롯한 20개 지자체는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해 옛도랑 모습으로 복원하는 등 마을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공동체 회복을 선도하게 된다.
또한, SBS는 지자체의 도랑살리기 사업이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물은 생명이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홍보를 통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서구 관계자는 “올해 신규로 선정된 원정마을 1개 도랑과 사후관리로 선정된 새골, 등골, 용태울, 비선마을 4개 도랑에 대해 12월 말까지 퇴적물을 제거하고 수생식물 식재와 여울조성, 정화습지 관리, 주민환경 교육 등 다양한 수생태계 복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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