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한밭대로변을 중심으로 가구거리 및 외국자동차 판매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상권과 주거지역이 조화를 이룬 복합 주거지역이다.
직원들과 함께 주민행정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김영태<사진> 중리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등가로 불렸던 곳이 이제 행복길로 자리매김 했다. '중리행복길'에 대해 소개러 달라.
▲과거 불법 성매매 카페 등으로 몸살을 앓던 대덕구 중리동 중리남로인 중리행복길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의 거리로 거듭났다. 행복길로 변화되기 이전 이거리는 어둠침침한 거리로 유명했으며 이른바 맥주, 양주집으로 불리는 성매매 카페들이 밀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에 지난 2013년부터 강제적인 몰아내기가 아닌 자연스럽게 변화를 유도하는 '중리행복길'을 조성했다. 중리행복길 조성사업은 차로를 최소화하고 보도를 넓혀 걷기 좋은 길로 환경을 개선하고 음식점 등 주변 상가의 낡은 간판을 산뜻한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과 음식을 노천 가변식 그늘 천막 밑에서 즐길 수 있는'해피푸드존(Happy Food Zone)' 조성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독특한 변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대덕구 중리동 중리남로 구간인 중리동 주민센터에서 만남공원까지 200m의 중리행복길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중리 벼룩시장을 개장하고, 대학생 동아리 등의 재능기부도 함께 펼치고 있다.
-중리동 만남어린이공원과 물놀이 시설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라고 들었는데.
▲이곳은 노후된 공원을 리모델링해 물 미끄럼틀, 워터터널, 물바가지 등을 갖춘 어린이물놀이 공원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전 최초의 무료 물놀이 공간으로 단순한 놀이터 시설이 아닌 한여름에도 어린이들이 집 근처에서 바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곳은 넓지는 않지만 물 미끄럼틀과 바닥분수, 워터터널을 갖춰 물놀이 공간으로 손색이 없고 탄성포장으로 마감한 바닥면은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부 주민이 소음문제를 제기해 지난해에는 개장을 하지 못해 상호이해와 양보로 주민화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계획 및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주민 화합이다. 단체 활성화 시키면서 대게 보면 단체 구성된 인력층이 연령층이 높다. 중리동의 경우 젊은층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적으로 활성화되도 되고 힘이 잘 모아지고 있다. 이 결과 구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실력발휘를 톡톡히 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원주민과 신규 이주민, 신·구세대간 화합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중리동이 되기를 바란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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