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며 충청과 호남의 접근성 강화 및 운행거리 단축 등 상생기반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KTX가 서대전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국토부,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 확정
호남선 고속화 등 충청권 5개 사업 신규 반영
대전시 “사전타당성조사 등 절차 준비 총력”
대전과 충남의 숙원사업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천신만고 끝에 막차를 타게 됐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포함 충청지역 5개 철도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 신규사업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 고속화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올해 2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계획을 처음 공개했고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지자체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따른 10년 단위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다.
당초 신규 사업은 32개 였으나, 4개 사업이 추가되면서 36개 사업으로 늘었는데, 충청권에선 모두 5개 사업이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후보사업에 포함돼 추진이 불투명하던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 고속화’ 사업은 노후시설 개량사업 신규사업에 포함돼 탄력이 예상된다. 가수원~논산 구간 노후시설 개량사업은 총연장 29.3㎞를 고속화하기 위해 사업비 459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노후시설 개량 사업에선 충북선 조치원~봉양 구간(82.8㎞, 4606억) 고속화도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또 장항선 신창~대야 구간(121.6㎞, 7927억) 복선전철화는 운영효율성 제고사업으로 포함됐으며,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사업인 신탄진~조치원 구간(22.5㎞, 5081억)의 2복선전철화도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에 신규로 반영됐다.
아산 석문 산단선 합덕~아산ㆍ석문산단 구간(36.5㎞, 6991억)의 단선철도화 역시 철도물류 활성화사업으로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다만,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사업에 계룡~논산 구간은 신규사업에서 제외됐다. 이 구간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신규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가 충남도와 전략적으로 협의한 사안으로 고속화 사업 우선 추진 후 광역철도로 운행 예정이다.
앞으로 이들 사업이 시행되기 위해선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및 설계 등을 거쳐야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진행해야 할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필요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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