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위축에 한 목소리 대응 필요성 제기
“중개사 수급조절 및 변호사 개업에 적극 대처할 것”
대전 부동산중개사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해 각자 활동하던 두 자생단체가 하나로 통합해 부동산중개업 위기에 공동 대응한다.
부동산중개사의 시장 과잉공급부터 변호사 개업에 따른 업종보호까지 중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통합 창구가 될 전망이다.
공인중개사 대전포럼과 대전공인중개사회는 18일 목원대 체육관에서 회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발대식을 개최했다.
두 단체는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자발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해 학술연구 및 권익을 보호하는 민간 기구로써 지난 20여년간 대전 부동산중개시장의 양대 산맥이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에 임원 선출부터 운영과 지역 부동산 이슈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거나 소통에 장애요소가 돼 지난 20여년간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더욱이, 부동산시장에 중개사가 과잉공급돼 중개소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변호사나 대기업 등의 직군에서 부동산 중개시장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개사들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이에따라 지역 공인중개사 민간단체가 둘로 나뉠 게 아니라 하나로 통합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지난 2월부터 이종만 대전포럼 회장과 김연석 대전공인중개사회장이 통합 추진위를 구성해 준비한 끝에 이날 통합발대식을 할 수 있었다.
이들 통합단체의 단체명은 화합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대전공인중개사포럼으로 정했고, 이종만 통합회장과 김연석 상임고문, 전현식 사무국장을 각각 선출했다.
통합단체는 공공단체 성격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와 협력해 공인중개사의 권익 보호와 윤리위원회를 통한 자정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대전공인중개사포럼 이종만 통합회장은 “지역 공인중개사가 두 단체로 나뉘어 반목할 게 아니라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라며 “업권 보호와 부동산 관련 정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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