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인재 영입 부합 여부에 볼멘소리도 예상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20일 충청지역 지역위원장 지원자 심사에 돌입한다.
지난 4ㆍ13 총선 낙선자 재신임과 함께 단수 추천·경선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돼 또다른 당내 악재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20일 오후 충남, 저녁 대전지역 지역위원장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검증에 돌입한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향후 국민의당을 대변할 지역 인사들이 결정되는 것이다.관심사는 역시 지난 4ㆍ13총선 낙선자의 재신임이다.지난 선거에서 국민의당은 충청지역 27개 선거구에 21명의 후보를 냈지만 단 한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근소한 차이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과 맞물려 전국정당의 면모 구축과 참신한 인재 영입을 목표로 지역위원장 공모를 단행했다.기존 당원만 아니라 외부 인사에게도 지원가능토록 문을 열어둔 것이 이 맥락에서다.
그러나 현재의 기류대로라면 총선 낙선자들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2차까지 발표된 타 지역의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총선 출마자로 채워진 탓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제기될 문제도 낙선자들이 참신한 인재를 위한 영입 측면에 부합하느냐는 것이다. 즉, 낙선자들에게 내년 대선 과정에서 표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의미다.
조강특위는 그간 타 지역의 면접 심사에서 내년 대선 전망과 역할론, 총선 성과와 패배 원인 분석 등을 위주로 질의했다고 한다.그럼에도 결국에는 인지도가 높고 총선에서 세를 모아둔 낙선자들 간택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당 일각에서는 인지도만 가지고 뽑을 것이었다면 뭣하러 공모 방식을 택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 지원자는 “참신한 인재 영입과 외연 확대 차원에서 본다면 총선 낙선자들은 이미 한계가 검증된 것”이라며 “걔 중에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인사도 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공모”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일부 지원자들의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왔기에 면접 결과는 한층 더 심각한 당내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시당 당직자 들과 최고위원인 한현택 동구청장의 측근 인사들의 지역위 응모에 대해 지난달 지역을 찾았던안철수 공동상임대표와 김영환 사무총장 등에게 낙선자들이 모멸감과 불쾌감을 표시했던 이유에서다.
이들은 조강특위내 A인사의 참여에 대해서도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피력, 지역 심사에서는 배제되게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낙선자들이 자신들이 지역위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수용 여부 입장은 밝힌 바 없기에 조강특위 결정에 따라 이들의 집단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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