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 운행시간 얼마나 단축될까?

  • 사회/교육
  • 환경/교통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 운행시간 얼마나 단축될까?

  • 승인 2016-06-19 13:49
  • 신문게재 2016-06-19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며 충청과 호남의 접근성 강화 및 운행거리 단축 등 상생기반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KTX가 서대전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며 충청과 호남의 접근성 강화 및 운행거리 단축 등 상생기반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KTX가 서대전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미래철도연구원 “지금보다 20분 이상 단축 가능”
서대전역 활성화의 신호탄 역할 기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 신규사업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철도사업을 통해 서대전~익산 구간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최초로 제안했던 정예성<사진> 미래철도연구원 원장은 19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많게는 20분 이상 운행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서대전역에서 익산역까지는 KTX로 약 57분이 소요된다.

정 원장은 “현재 호남선 서대전~익산 구간에서 선형이 가장 나쁜 곳은 대전 가수원에서 논산 구간”이라며 “앞으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진행되면 우선 가수원에서 계룡 구간 13.6㎞를 터널공사를 통해 직선화돼 약 9.0㎞(약 4.5㎞ 단축)로 줄고, 계룡~논산 25.4㎞ 구간도 터널공사를 통해 약 16.5㎞(약 9㎞ 단축)로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 원장
▲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 원장

결과적으로 서대전~논산 구간을 직선화할 경우 약 13.5㎞를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KTX의 운행속도도 현재의 시속 90㎞에서 230㎞ 이상으로 높일수 있다.

기존 호남선의 운행속도가 느린 것은 서대전역에서 논산역 사이 급커브 구간 때문으로 이 구간을 개량하면 호남선 저속철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침체된 서대전역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예성 원장은 “고속화 사업이 추진되면 대전시내 구간은 토지 매입비 등으로 사업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됨에 따라 외곽지역인 가수원~계룡, 계룡~논산 구간 2곳을 터널공사를 통해 직선화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 경우 서대전~익산 구간 운행시간을 지금보다 2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철도연구원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 이후 남게 되는 기존 호남선(폐선)에 대해서는 ‘레일바이크’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