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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트랙 설치 26개교 중 10곳서 납성분 검출
우레탄 트랙에 설치된 학교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세종교육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우레탄 트랙을 보유한 26개교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한 결과, 10개교에서 납 등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해당 학교에 사용금지를 안내했다.
검출된 곳은 전동초 연봉초, 금남초, 소정초, 세종도원초와 전의중, 부강중, 연동중, 세종고와 세종여고 등이다.
금남초의 검출량이 2450(mg/kg)으로 가장 많고, 세종고 2013(mg/kg, 연봉초 1653(mg/kg), 전의중 1417(mg/kg), 부강중 1373(mg/kg) 등으로 모두 허용치(90 mg/kg)를 훨씬 초과했다.
검출결과가 나오기 전 검출방식의 오류가 확인돼 공인기관에서 재검사 중인 곳은 전의초와 조치원교동초, 한솔중이며, 장기초는 검사 중이다.
감성초와 부강초, 연남초, 연동초, 조치원대동초, 조치원명동초, 조치원신봉초, 금호중, 장기중, 조치원중,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성남고 우레탄 트랙에서는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교육청은 검출된 학교에 실외 교육활동을 금지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에게는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안내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우레탄 트랙 교체 또는 철거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대응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태환 인성안전교육과장은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신속히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 또는 친환경 트랙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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