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화재 예방을 위해 자동차 정비공장, 폐차장, 주차시설 등 자동차관련시설 526곳에 대한 특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3년간 자동차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건으로 그 가운데 21건(75%)이 자동차 정비·수리 작업 전후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월 대덕구 신대동 소재 자동차 공업사에서 도장부스 내 체류 된 유증기와 전기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억 4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도 서구 탄방동 소재 공업사에서 자동차 배터리 수리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34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 소방본부는 자동차 정비시설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소방시설 작동 확인 등 소방특별조사 ▲도장작업을 위한 페인트, 신나 등 인화성 물질 안전관리상태 점검 ▲시설 종사자 맞춤형 화재예방교육 ▲대형 자동차 정비공장 인근 소방용수시설 특별점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시설은 화재 시 연료, 페인트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한 빠른 연소 확대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소방특별조사와 관계자 화재예방교육에 철저함을 기해 대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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