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유 학교, 학생 학습권·건강권 침해 등 제기
대전시교육청 올해 8개교 체육관 설립 계획
대전지역 학교 8곳중 1곳은 다목적체육관이 없어 우천시 체육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다목적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초·중·고 296개교 중 13.6%인 40개교로 집계됐다.
초교 146개교 중 118개교(80.8%), 중학 88개교 중 79개교(89.8%), 고교 62개교 중 59개교(95.2%)가 다목적체육관이 설립돼 있고 나머지 40개교는 미보유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는 전체의 83%(동구 35개교·중구 50개교·대덕구 29개교), 서부는 전체의 89%(서구 70개교·유성구 72개교)가 다목적체육관을 갖췄다.
시교육청은 다목적체육관이 없는 학교의 학습권 침해가 제기됨에 따라 올해 동·서부 각 4개교 총 8개교에 체육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선정된 학교는 대화초·글꽃초·흥룡초·송촌초·샘머리초·대덕초·정림초·탄방중이다.
특히 주변에 초교 9곳이 밀집돼 있는 탄방중의 경우 수영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체육관 지하에 수영장이 복합적으로 설립된다.
현재 대전시와 교육행정협의회 협약에 따라 학교별 6억원이 확보됐고 나머지 예산은 오는 9월 교육부 지역교육현안사업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충당할 계획이다.
체육관 설립시 800~900㎡ 기준 평균 20억~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면 이르면 내년 1월 공사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예산 미확보시 재신청 등을 통해 다목적체육관 설립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체육관이 없는 학교들은 사실상 체육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다목적체육관 설립이 꾸준히 요구됐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정상적인 체육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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