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타고 싶다” 트램 보류지역 주민 원안촉구 집회

  • 정치/행정
  • 대전

“죽기전에 타고 싶다” 트램 보류지역 주민 원안촉구 집회

일부구간 착공 연기 움직임에 반발… 동시착공 보장·용역 중단·시장 면담 등 요구

  • 승인 2016-06-15 17:57
  • 신문게재 2016-06-15 8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도시철도 2호선 원안사수 추진위원회와 7개 동 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 명의로 구성된 주민들이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도시철도 2호선의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도시철도 2호선 원안사수 추진위원회와 7개 동 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 명의로 구성된 주민들이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도시철도 2호선의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일부 구간 착공연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해당지역 주민들이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것.

‘도시철도 2호선 원안사수 추진위원회’와 7개 동 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 명의로 구성된 주민 300여 명은 1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도시철도 2호선 원안 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사업이 지연되거나 공사이행불능이 된다면 물적·정신적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요구사항은 ▲동시착공 보장 ▲밀실행정 타파 ▲용역실시 중단 ▲트램변경때 예타 문제없다고 밝힌 공적 견해 해명 ▲대전시장과 면담 요청 등이다.

민성기 도시철도2호선 원안사수추진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 때 요청한 사항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재원조달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 착공시기를 보장받을 수 없어 당초 원안대로 ‘동시착공, 동시준공’ 이행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지역 주민은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동시 착공·동시 준공을 위한 시민검토위원회 설치’와 시장 공개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 구간은 진잠∼유성온천역(28.6㎞)으로 오는 2025년까지 8000억원∼1조원이 투입된다. 2단계 사업은 유성온천∼진잠 구간(7.4㎞)으로 계획이 잡혔다.

시는 현재 2호선 노선 일부가 충청권광역철도와 교통수요가 중복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시기 조절을 검토 중이다. 사업시기 조절구간은 가수원~서대전역 구간(4.8㎞)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착공 시기를 미루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