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는 규제 패러다임 혁신 필요

  • 경제/과학
  • IT/과학

4차 산업혁명에는 규제 패러다임 혁신 필요

  • 승인 2016-06-15 17:11
  • 신문게재 2016-06-15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창조경제연구회, ‘4차 산업혁명과 규제 패러다임 혁신’ 정기포럼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을 위해선 공익과 사익의 갈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의 혁신이 필요하다.”

창조경제연구회(이사장 이민화)는 ‘4차 산업혁명과 규제 패러다임 혁신’을 주제로 1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27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초고속ㆍ초융합의 특성을 가진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하려면 공익과 사익의 갈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이 제시한 방향은 ▲규제 인프라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규제프리존 개선 ▲지속가능한 규제 거버넌스 개선이다.

김주찬 규제학회 부회장은 “정부의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한 지원정책 속에 숨어 있는 규제적 속성이 신산업의 육성과 융복합을 저해할 수 있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규제 패러다임과 기업의 성장을 함께 보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은 “규제 패러다임이 혁신하지 않으면 한국 기업들은 성장을 꿈꿀 수 없을 것”고 강조했다.

또한 지원적 규제라는 개념도 제시됐다.

이창수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무엇보다도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파괴적 혁신을 가로막지 않는 정책 담당자들의 개방적 자세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꼭 필요한 규제라도 ‘명령통제식 규제’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도와주는 ‘지원적 규제(supportive regulation)’로 재설계하는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규제가 사라져도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으면 외국기업들의 국내 시장진입벽만 낮추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언급됐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혁신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아무리 규제가 사라지고 네거티브 규제방식이 정착됐다 해도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위원은 이어 “오히려 외국기업들의 국내 시장진입만 용이해져 우리나라는 그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