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통해 지속적으로 비치 예정
이마트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여성위생용품을 책임진다.
이마트는 15일 여성가족부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여성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여성 위생용품 가격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마련됐다. 이마트는 자체브랜드 상품을 연간 100만 패드 규모로 지원 계획을 세웠으며, 실제 운영에 따라 지역별 지원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단발성 지원을 방지하고자 1차적으로 3년간 지원하고, 이후 3년간 지원성과를 분석해 2차 지원 방향을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여성가족부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하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직업체험, 취업, 자립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각 센터에 여성위생용품을 비치하면,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가져가게 된다. 센터 인근 이마트 점포는 여성 위생용품의 재고를 관리, 항상 적정 수량이 비치될 수 있도록 애쓸 예정이다.
이마트는 여성위생용품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이마트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희망배달기금’을 통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희망배달기금은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 그랜트 형태로 기부한 금액만큼 추가로 적립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가장 소중한 국가의 재산”이라며 “성장기 청소년들이 조금이라도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기원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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