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열린 정례회 1차 본회의 장면. |
온갖 구설 속에서 대형 이슈 제기 여부 주목
대체로 평이한 수준 등 형식적 시간 때우기 가능성도
말 많고 탈 많은 세종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주목할만한 이슈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정활동의 꽃인 행감은 예산결산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전반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역량과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무분별한 예산 삭감과 거짓 현장방문 등으로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지만, 안팎에서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행감의 특징은 민선 2기 반환점을 맞은 만큼 그동안의 주요사업 성과와 문제점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행정복지위원회는 아동과 청소년, 여성단체 등의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성폭력 사건 발생에 따른 성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과 실적 등을 비롯해 아동ㆍ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실태와 사업현황, 청소년 국제교류 추진 실적 등이 거론될 수 있다.
또 여성단체들에 대한 지원과 활동내역, 정산 실적, 지적사항과 조치결과 등도 점검 대상이다. 결식아동 급식비 현실화 등을 위해 급식지원 현황(인원수, 예산액 등)과 문제점, 향후 대책도 마찬가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안전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재난, 재해감시용 CCTV 관련 현황과 민방위 경보 통제소 구축사업 현황과 지출내역, 국제안전도시 인증 사업추진 관련 사항들도 들춰낼 계획이다. 지방상수도시설 확충과 상수도 노후관 교체실적, 노후계량기 교체 등도 집중 점검할 수 있다.
고준일 산업건설위원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안전 인증시스템 도입을 통해 우선 지역농산물을 공급하고, 생산이 불가능한 품목은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맺어 우수 식자재를 공급하는 곳이다.
행감 때마다 예상치 못한 자료 준비로 주목받았던 박영송 교육위원장은 정부합동평가 촉진상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집행부가 진행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잘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또 민선 2기 반환점을 맞은 만큼 공약사업과 조례 준비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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