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된 지붕 모습. |
지역기업과 봉사단체 등이 참여해 새단장
세종시 장군면이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금암리 총기사고’로 방치됐던 건물과 지붕을 정비했다.
사건 이후 유가족의 심한 정신적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현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면의 주선으로 한밭비료와 주민 등이 함께 뜻을 모아 수리비용을 부담해 이뤄졌다.
이건태 한밭비료 대표와 고성재 한아사모 회장, 최성용 봉안리 주민, 최종열 국제와이즈멘 공주클럽 회장 등이 현장을 찾아 지붕 자재를 함께 나르는 등 인력지원까지 하면서 지붕을 단장했다.
이곳은 사고 후 그동안 화재로 불에 그슬린 채로 흉물처럼 남아있던 건물과 바람에 덜컹거리는 함석지붕 소리로 인근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앞서, 장군면과 지역봉사단체인 한아사모는 총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유가족을 위한 집단치유 프로그램에 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덕규 장군면장은 “지역주민은 물론 영상대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준 사건 현장을 정비하는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 화재로 그을렸던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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