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탈꼴찌 넘어 순위싸움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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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탈꼴찌 넘어 순위싸움 뛰어들까

이번 주 수원 KT3 연전, 청주 넥센 3연전 지난주 4승2패…분위기 상승세

  • 승인 2016-06-13 18:40
  • 신문게재 2016-06-1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12일 대전 LG전에서 5-5 동점인 9회 말 1사 1,3루 상황에서 양성우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기뻐하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 12일 대전 LG전에서 5-5 동점인 9회 말 1사 1,3루 상황에서 양성우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기뻐하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질주가 시작됐다. 한화는 이번 주 탈꼴찌를 넘어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노린다.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만큼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현재 24승1무34패를 기록하며 KT 위즈(24승2무34패)와 공동 9위가 됐다. 4위 LG 트윈스와도 4.5 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는 최근 16경기에서 13승3패로 무서운 상승세다. 지난주 4승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9일 대전 KIA 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7일 경기에서는 윤규진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8일에는 8회 터진 정근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또다시 승리했다. 9일에는 KIA 선발 임준혁에 막히며 1-12로 대패했다. 10~12일에는 ‘악연’ LG와 홈에서 3연전을 가졌다. 한화는 LG에게 개막 2연전을 모두 연장 역전패하며 시즌 전체가 꼬였다. 다시 만난 2경기에서도 모두 지면서 LG전 4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0일 정근우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11일에는 송창식이 무너지며 3-5로 경기를 내줬지만, 12일에는 9회 말 양성우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6-5로 이겼다. 한화는 LG에 2승1패를 기록하며 설욕했다.

한화는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다.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지만, 장민재, 송은범, 윤규진, 송신영이 선발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선발이 4이닝 이상을 버텨주면서 불펜도 힘을 내고 있다. 박정진, 송창식, 권혁, 정우람이 잘 막아주고 있다. 여기에 심수창이 가세하면서 강력한 불펜진을 구성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2위(4.11)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1위(3.50)다.

타선도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팀 타율은 4위(0.297)다.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중심 타선이 살아났다. 최근 16경기에서 김태균은 타율 4할8푼1리 2홈런 19타점, 로사리오는 타율 3할7푼8리 4홈런 19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여기에 양성우, 하주석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하위타선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한화는 14~16일 수원에서 공동 9위 KT와 탈꼴찌 싸움을 벌인다. KT는 주력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지난주 2승4패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KT에게 1승1무4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부상으로 빠졌던 유한준이 복귀할 예정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장시환, 주권, 벤와트가 차례로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신예 주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선발진이 약한 만큼 초반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

한화는 17~19일 청주에서 넥센과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첫 청주 경기로 예매 7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올 시즌 최하위로 평가됐던 넥센은 타선이 폭발력을 갖고 있는데다, 투수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NC에 3연패를 당했지만, KT에 2승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한화 전에는 피어밴드, 코엘로 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넥센과는 올 시즌 2승 4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한화 선발진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한화가 이번 주 KT와 넥센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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