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오는 8월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과 함께 당 지도체제 개편과 유승민, 윤상현, 주호영 의원 등의 복당 문제를 오는 16일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지 대변인은 “8월 9일로 한 이유는 빨리 새로운 지도체제로서 새 출발하자는 그런 의미로 서두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는 지적에는 “올림픽이 5일부터이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안 가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많이 뛰는 시기가 아니라 국민들께 호소하면서 전대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당 윤리위원회를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을 외부인사로 선임하고 2년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비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면 징계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김영우 비대위원은 이날 “복당 문제에 대해 가부 간의 결정을 빨리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 공천 문제처럼 시간을 끌면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유승민, 윤상현 등 여권 무소속 의원 7명의 거취 문제를 빨리 일단락 짓지 않으면 지난 4ㆍ13 총선 과정에서의 공천 파동과 같은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은 사견을 전제로 ‘일괄 복당’이 적절하다고 밝힌 뒤 “비대위 차원에서 정치적?정무적 결단을 내려야 이(복당)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최근 당 안팍에서 비대위 활동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전한 뒤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자”며 복당과 백서(白書) 문제를 거론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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