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토지 보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착공이 지연된 대전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이르면 9월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본보 4월21일자 10면 보도>
13일 대전시와 시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토지주들과 계약체결을 완료, 이번주 내 보상금 지급을 마치고 나머지 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시는 토지 보상비로 책정된 예산 내에서 토지주들과 협의보상을 추진, 3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5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지주 중 1명이 감정평가를 받아 보겠다는 의견을 내면서 협의보상이 불발됐다. 이에 시는 지난달 중순까지 감정평가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토지주들이 감정가에 원만히 협의하면서 우려했던 수용재결 절차는 피할 수 있었다.
시는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주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문화재 표본조사, 계약 심사 등 남은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문화재 표본조사가 통상 1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되면 시체육회 1층에 있는 시장애인체육회가 이전하게 되며, 해당 자리에는 시체육회 3층에 있는 스포츠과학센터의 측정장비가 내려올 계획이다.
아울러, 서구 갈마동에 있는 시체육회 생활체육본부도 사무실을 시체육회관으로 이전, 완전한 통합을 이루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연구소 등에 자문을 받았는데, 사업 대상지에서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9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 건립되는 체육센터는 총 112억원을 투입해 6339㎡ 부지에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탁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 등이 들어선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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