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시리즈]도시 미관부터 관광까지 생각…100년을 달려온 시민의 발

  • 정치/행정
  • 대전

[트램 시리즈]도시 미관부터 관광까지 생각…100년을 달려온 시민의 발

  • 승인 2016-06-13 16:05
  • 신문게재 2016-06-14 20면
  • 이성희 기자이성희 기자
['대전 트램' 건설 해외에서 길을 찾다] 6.일본 히로시마와 도야마

▲ 히로시마의 노면전차는 총 노선길이 35.1km, 7개 노선으로 운행되며 크게 나누어 신형과 구형 두 가지 종류, 세분화해서 모두 25종류의 노면전차가 있다. 다른 도시에서 폐기되는 노면전철을 싼 값에 구입해 운영하고 있어 움직이는 노면전차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모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타고 싶으면 기다렸다 타면 된다.
▲ 히로시마의 노면전차는 총 노선길이 35.1km, 7개 노선으로 운행되며 크게 나누어 신형과 구형 두 가지 종류, 세분화해서 모두 25종류의 노면전차가 있다. 다른 도시에서 폐기되는 노면전철을 싼 값에 구입해 운영하고 있어 움직이는 노면전차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모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타고 싶으면 기다렸다 타면 된다.

대전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노면전차로 불리는 트램으로 결정되며 친환경적이며 저렴한 건설비,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수단이라는 찬성측과 차량정체 유발, 기후변화에 취약하다는 반대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트램방식은 대전의 교통뿐 아니라 도시경관과 재생, 관광까지 연계된 말 그대로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사업이다.

이에 대전시의 2호선인 트램의 추진 방향을 위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히로시마와 도야마를 방문해 시민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매김한 트램의 운영 및 실태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편집자 주>

▲ 히로시마 요코가와역에서 시민들이 전차를 타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 히로시마 요코가와역에서 시민들이 전차를 타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 폐기된 국철을 이용해 만든 JR도야마항선은 총 길이 7.6km로 구 철도구간이 6.5km, 신설된 궤도구간이 1.1.km이다. 전체역은 기존역 10개에 신설역 3개 등 모두 13개 역으로 운영되며 운행간격은 15분에 전체주행시간은 25분이다.
▲ 폐기된 국철을 이용해 만든 JR도야마항선은 총 길이 7.6km로 구 철도구간이 6.5km, 신설된 궤도구간이 1.1.km이다. 전체역은 기존역 10개에 신설역 3개 등 모두 13개 역으로 운영되며 운행간격은 15분에 전체주행시간은 25분이다.

▲ 도야마시의 전차가 도야마항선의 신설궤도를 달리고 있다. 시가지의 저밀도화와 자가용 이용확대에 따라 이용객수가 크게 감소하자 도야마시는 도야마항선을 고가화, 신규 노면전차(트램)화, 버스 대체에 따른 기존선 폐지를 놓고 비교한 결과, 사회적 편익이 트램화가 최대로 나타남에 따라 공공교통의 질을 높이고 콤팩트한 거리조성을 한 후에도 쓸모가 있는 트램으로 추진했다.
▲ 도야마시의 전차가 도야마항선의 신설궤도를 달리고 있다. 시가지의 저밀도화와 자가용 이용확대에 따라 이용객수가 크게 감소하자 도야마시는 도야마항선을 고가화, 신규 노면전차(트램)화, 버스 대체에 따른 기존선 폐지를 놓고 비교한 결과, 사회적 편익이 트램화가 최대로 나타남에 따라 공공교통의 질을 높이고 콤팩트한 거리조성을 한 후에도 쓸모가 있는 트램으로 추진했다.

▲ 도야마역 궤도 사이에서 푸른 잔디가 자라고 있다. 철로 가운데 잔디를 키우면 친환경적인 경관의 모습을 비롯해 아스팔트와 비교했을 때 14도 정도의 온도 차이가 난다. 단점은 관리비용이 든다.
▲ 도야마역 궤도 사이에서 푸른 잔디가 자라고 있다. 철로 가운데 잔디를 키우면 친환경적인 경관의 모습을 비롯해 아스팔트와 비교했을 때 14도 정도의 온도 차이가 난다. 단점은 관리비용이 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