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향후 10년간 8500억원 투입
5대 목표와 23개 세부실천과제 확정
자연훼손 최소화…건강한 도시 초점
대전시가 도심 자연환경 훼손을 막고 친환경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자연생태계 서식지 보호 등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국비 4900억원 등 사업비 8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향후 10년간(2016~2025년) 자연환경보전정책 방향과 여건 변화에 맞는 실천계획 마련 필요성에 따라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도시 자연환경을 인위적인 훼손으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생태계의 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해 사람과 자연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함이다.
시는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 이행을 위해 5대 실천 목표와 11개 중점추진 과제, 23개 세부실천과제를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국비 4900억원(57.8%), 시비 3558억원(42%), 구비 19억원(0.2%) 등 총 8477억원이다.
5대 실천 목표는 ▲자연생태계 서식지 보호 ▲생물 다양성 보전 및 관리 강화 ▲생태계와 인간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조성 ▲자연환경관리 기반 구축 ▲자연환경보전 협력 강화 등이다.
우선 자연생태계 서식지 보호를 위해 생태네트워크 구축 사업(450억원)과 3대 하천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1500억원), 생태ㆍ경관보전지역의 지정ㆍ관리 사업(6억원), 추동 습지보호지역의 관리강화(1억 7000만원) 등을 추진한다. 3대 하천 생태네트워크 구축에선 2018년까지 추진하는 진잠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등이 있다.
또 생물 다양성 보전 및 관리 강화를 위해 야생생물 보호ㆍ관리 강화사업(2억 6000만원), 깃대종 보전ㆍ복원 및 생태자원화 사업(1억 7600만원), 도심 내 백로류 관리방안(6억 6300만원), 야생동물구조ㆍ리센터 기능 강화(44억여원) 생물자원시설의 역할 강화(6억원), 외래생물 관리강화(18억원), 유해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15억 8000만원) 등을 적극 펼친다.
생태계와 인간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조성에선 비오톱 지도 구축(2억 5000만원), 도시 생활공간 생태계 보전ㆍ복원(6360억원),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12억 6000만원), 자연환경보전ㆍ이용시설의 확충 사업(36억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 생활공간 생태계 보전ㆍ복원의 경우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 조성사업, 용전근린공원, 치유의 숲 등 도심 휴식공간을 비롯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녹지 관리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람과 자연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에 따라 이번 실천계획을 만들었다”며 “연차적으로 계획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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