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안행위원장 도전
13일 개원하는 20대 국회에서 충청 상임위원장이 많게는 3명이 배출될 전망이다.
충청 의원 중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관례대로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을 맡고, 더불어민주당의 4선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박순자, 유재중 의원간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13일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안행위원장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기획관리실 행정관, 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부단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행자부와 충남도 요직을 두루 거친 내무 관료 출신이다.
20대 국회에 들어서 새누리당 민생혁신특별위원장으로 섬 근무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조사 및 예방대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대 국회에선 새누리당 메르스비상대책특위 위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를 맡았다.
이 의원은 다른 두 의원에 비해 안전행정위 소관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4선의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양 의원은 성균관대를 나와 사시 37회에 합격, 변호사를 시작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10년간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해 이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새누리당의 3선인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은 사전 조율을 통해서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뜻을 접고 당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수 의원이 경선에서 이기면 충청 출신 상임위원장은 모두 3명이 된다.
충청 출신 중에는 정무위원장에 김용태 의원(대전 출신, 서울 양천을)이 김성태, 이진복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고 이혜훈(제천 출신, 서울 서초갑)은 조경태, 이종구 의원과 함께 기획재정위원장을 놓고 맞붙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운영위원장과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에 정진석 원내대표, 김영우, 이철우 의원을 내정했다.
법사·정무·기획재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안전행정 등 5개 상임위원장은 모두 복수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13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짓게 됐다.
더민주는 12일 보건복지위원장에 양승조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조정식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심재권 의원), 윤리위원장(백재현 의원), 환경노동위원장(홍영표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김영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김현미 의원), 여성가족위원장(남인순 의원)을 각각 내정해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각각 3선의 유성엽 의원, 장병완 의원을 일찌감치 내정한 상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