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공사중인 인천로봇랜드 |
<편집자 주>
▲인천에 과학·기술·산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인천은 다른 도시 대비 국내·외 대규모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지정학적 장점이 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의 공장·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가깝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춰 동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세계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요소를 갖고 있다.
인천은 전통적으로 기계·금속·전자 산업 등의 주요 제조업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인천 기업은 과학기술을 적용해 구조고도화와 공장의 스마트화를 급속히 진행했다. 앞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빅데이터, IoT 및 서비스화와 연계된 제조업의 새로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유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 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연구소가 둥지를 틀면서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과학기술집적 도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산업의 안착을 위한 시(市) 차원의 노력=인천시는 '과학기술 중장기 추진계획'을 진행해 왔다. 2003년부터 3차에 걸쳐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한 사회 속의 과학기술', '세계인이 꿈꾸는 과학도시 인천', '과학기술에 의한 창조적 지역혁신 실현'을 비전으로 5개년 과학기술진흥 종합계획을 세워 다양한 노력을 진행했다.
작년에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첨단자동차·로봇·바이오·뷰티산업 등을 인천의 '8대 전략산업'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개발투자 활성화를 추진했다.
8대 전략산업의 추진 목표는 인천을 한국경제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켜 전통 제조업 및 뿌리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조속하게 실현한다는 것에 있다.
또 첨단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에 민간투자와 우수 인재를 유치해 지식과 융·복합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추진 목표에 포함된다.
인천시는 지역 대학, 연구소, 연구지원 기관 등을 통해 각 전략산업의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연구개발투자 과제를 발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역 R&D 기관과 대학 등이 협력해 도출한 연구개발투자를 활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도 펼치고 있다.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창업 인프라 구축하고자 송도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사업, 창조경제 혁신센터, 쾌속조형시제품 제작 사업 창조경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인천 기업의 상품화 능력과 수출 역량 높이고 우수기술에 대한 조기 제품화·사업화 지원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과학기술투자 사업의 효율화와 기관 간 연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연구개발투자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도록 전담기관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오는 7월 1일부터 연구개발, 정보산업, 수출지원 등 인천경제 분야 기관 간 통합이 진행된다.
▲지역 연구소, 대학 등 연계 활성화=인천에는 대학이나 정부출연기관 등 공공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지역 내 소재 기관 간의 역량을 결집하고자 다양한 연계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지역 밖 기관과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 대학, 정부출연기관, 출자기관 등 연구개발 장비를 보유한 각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장비를 지역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내 부족한 연구역량을 보완하고자 인천시는 과학기술 국책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지난달 8일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인천시는 국가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이미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수요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개발 공공기술을 연결하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연구개발 담당자 교육 등의 다양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 인천시는 출연연의 R&D 참여 확대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운영사항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인천로봇랜드 연구소 조감도. |
인천시에는 앞으로 글로벌 대학 및 R&D센터 유치가 더욱 확대돼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및 국제기구 등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및 산업 인재의 유입이 크게 늘 것이다.
인천시 경제산업국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유입된 연구개발 인력 간의 연계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체제가 강화돼 인천시는 국가 성장동력의 인큐베이터이자 첨단산업의 동아시아 허브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