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몽골 황폐지에 희망의 푸른 싹을 키워가고 있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몽골 황폐지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조림사업을 마치면 3000ha의 메말랐던 땅이 숲으로 덮인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황사 피해와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림·양묘·기술 전수 등을 통해 척박한 몽골 땅에 녹색 숲 조성 꿈이 이뤄지고 있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한·몽 정상합의(2006년) 이후 양국 정부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대상지역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룬 지역과 10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고비 사막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지역이다. 고비 사막은 국내 황사 발생 발원지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통한 사막화방지 활동의 핵심은 나무를 심는 일이다.
몽골지역에 식재되고 있는 수종은 사막에서 잘 견디는 비술나무, 위성류, 싹사울 등으로, 올해도 600ha에 대한 조림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심은 나무를 잘 관리하기 위해 현재까지 약 200명의 몽골 공무원 등을 초청해 조림과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전수했으며, 몽골 현지에 교육센터를 건립해 약 5000명의 지역 주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조림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시켰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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