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평가 받지만 학습전문상담사는 고작 6명
업무부담에 질 하락 우려… 인적자원 확보 절실
대전시교육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이하 클리닉센터)’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습상담사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운영중인 클리닉센터는 학습부진 등을 겪는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표준화검사와 면담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코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클리닉센터는 대전시교육청과 동부교육지원청, 서부교육지원청 등 3곳에 마련됐으며 학습전문상담사는 총 6명이다.
이들은 학교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10회기 정도의 맞춤형 학습치료를 한다.
클리닉센터의 도움을 받은 학생은 지난 2013년 82개교 741명, 2014년 187개교 1210명, 2015년 137개교 864명에 달한다.
올해 5월 현재 기준 초등 35개교 108명, 중학 43개교 198명, 고교 25개교 227명 등 총 533명이 클리닉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등 학생들의 신청이 꾸준하다.
클리닉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도 ‘만족하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이처럼 클리닉센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은 많지만 학습전문상담사는 2013명 12명에서 올해는 고작 6명에 불과해 업무 가중으로 질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학습코칭단 역시 2013년에 38명이었지만 올해는 36명으로 인력이 감축됐다.
클리닉센터가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적자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교육청은 학습전문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전문심리치료기관인 학습바우처 제공기관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전문상담사 인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클리닉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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