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올 봄 가장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미세먼지’가 아니었을까요. 봄 불청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름의 문턱까지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6월 둘째주 주말을 맞고 있지만 미세먼지는 오늘(10일)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서울과 대구가 31도까지 오르며 하루종일 강한 햇볕이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초미세먼지까지 더해 숨박히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날은 외출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이 불청객은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우리몸에 아주 해로운 존재입니다.
크기로 이해해 볼까요? 머리카락의 크기가 50~70나노미터라고 하는데요, 미세먼지와 황사는 10나노미터로 머리카락의 5분의 1정도 크기입니다. 우리가 미세먼지를 10PM이라고 하는것은 바로 이 크기를 뜻하는 것이지요. 문제의 초미세먼지(PM2.5)는 그보다 작은 2.5나노미터로 입자가 매우 작은데요, 그만큼 인체에 침투 확률이 높아집니다.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실험에서 폐로 들어온지 1시간도 안돼 간과 방광으로 퍼지고, 혈관을 통해 뇌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몸속의 먼지들은 대부분 걸러내지만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그대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이것이 발암과정에 결합해서 결국 암세포를 만들어 내 버립니다.
한편, 어제 방송한 tvN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한반도의 미세먼지 유발 원인을 3가지로 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번째원인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편서풍의 미세먼지 때문이며, 두 번째는 서해안라인의 화력발전소, 또 세 번째는 생물학적 요소로 산불과 논밭태우기 등을 꼽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사실 2012년도부터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정부측의 정확한 진단과 대책이 어느때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고등어와 삼겹살 타령은 이제 비겁한 변명같습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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